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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이야기

구조한 길냥이_눌러앉다_2

허피스에 걸린 아기들을 차마 외면하지

못 하고 치료해주기 시작한것이

시작이었어요.


( 밥먹을때 무릎위로 올라와서 무릎냥이인척ㅋ )

[ 고양이 허피스 ]

2017 3월에 출생한 쿠키.

잘 뛰어 놀다가 5월쯤부터 눈이 안 보이고

귀도 안 들리고 냄새도 못 맡는 듯 했어요.

 

고양이 허피스는 감기라고 하는데요.

약만 조금 먹으면 낫는다고 하는데,

점점 심해져서 귀도 안 들리고 눈도 냄새도

못 맡는 상태가 된거에요.

 

길냥이 들은 특이 아기들은 허피스에 걸리면

거의 죽는다고 봐도 된다고 하더군요.

건강하면 이겨낼 수 있지만

길냥이 들은 다른 질병에도 많이 

노출되어있어서 아무래도

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어렵다고...

 

동물병원으로 갔어요.

아기들이라서 손도 못 쓰겠고,

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여쭤보았더니

 

어미고양이에게 약을 먹이고,

젖을 먹으며 아기들이 나아지기를

기다려보자고 되었어요.

(어미가 설사를 할 수 있으니 물과

밥은 항상 깨끗한 것으로 챙겨주었어요)

 [ 결국 길냥이 구조 ]

출생한지 2개월 반쯤 결국 밥도 

못 먹던 아이가 사료그릇에 들어가

고양이 별로 먼저 갔어요.

 

그것을 보고 더 이상은 못 미뤄서

아이들을 구조하여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.

혹시 잘 못 되어 어미에게 못 돌아가면

제가 거두는 것까지 생각을 했어요.

 

그냥 간단하게 밥만 줄 생각이었는데

너무 인연이 깊게 닿아서.. 

[ 2마리 구조 ]

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아이까지 총 4마리

였는데요. 한 마리는 어미젖에 포함된 약으로

팔팔하게 나아서 구조 안 하고,

아픈 아이들만 구조했어요.

 

2마리를 밤새 돌봐주고

우유먹이는 것을 반복했는데

 

아이고. ㅋㅋ 아기고양이들도

우유 온도 안 맞으면 안 먹는 것 하세요?ㅋㅋㅋ

맙소사. 엄청 고생했네요. 

[ 1마리는 어미 품으로 ]

먼저 건강해진아이는 어미가 고맙게도

집 주위를 계속 맴돌고 있어서 돌려보내줬어요. 

[ 눌러 앉은 고양이는 ? ]

제일 아프던 아이는 돌려보낼 수 없어서

계속 돌보다 보니, 병원에서 이 아이는

길에 나가면 죽게 된다고 알려주네요.

 

놀숲이 조금 썩인 아이라서

길에서 살기는 힘들다고.

 

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,

(엄청 못 생겼었어요. 털도 막 뻣뻣하고.

못 생겨서 입양도 못 보냈네요ㅋ)

그런데 애교가 장난이 아니네요?

막 무릎 위에 올라오고, 말도 알아듣고?

엄마를 찾지도 않고 너무 잘 지내서

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하자 남편과 다짐하고

저희 집에 첫째로 들어왔어요.

 

아마 눈도 귀도 안 들리다가

약을 먹고 허피스가 괜찮아지니

세상이 너무 신나고 좋았던 것 같아요

 

애교 있던 것은 페이크.. 이제 무릎 위에

안 올라와요 --

 




어릴때 똥꼬발랄해진 쿠키ㅋㅋ


다음에는 길냥이 밥줄때 주의사항을

작성해볼게요~


좋은하루 보내세요^^